지구에서 가장 큰 생명체인 대왕고래도 노래를 한다. 10~40㎐대의 저주파인데, 화려한 혹등고래의 노래보다도 낮고 웅장하다.(인간은 이 중 일부인 20㎐까지만 들을 수 있다.) 대왕고래의 노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크다. 수백㎞ 밖에서도 들린다. 정교한 청음 장치로는 수천㎞ 밖에서도 들을 수 있다. 엄청나게 긴 음향 도달 거리로 봤을 때, 대왕고래는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전혀 다른 사회구조에서 살 거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한다. 이렇게 상상해보자. 서울에서 "어이, 잘 지내니?"라고 부르면, 도쿄에서 응답이 온다. "잘 안 들려, 좀 똑똑히 말해봐."